“삼성물산만 50억달러”…해외 수주 3년 연속 300억달러 ‘청신호’ 켜나

입력 2022-08-04 15:49:46 수정 2022-08-04 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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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액 올해 174억1788만달러로 전년比 13.5% 증가
삼성물산, 49억9922만달러 수주고…전체 중 28.7% 차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만 올해 50억달러 가까이 수주하는 등 건설업계가 목표로 설정한 3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74억1788만달러로 전년 동기 153억4502만달러 대비 13.5%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시아를 비롯해 태평양·북미·유럽 등에서 고르게 수주를 확대한 결과다.

건설사 중에는 삼성물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이 기간 49억9922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전체 수주액 중 28.7%를 차지했다. 작년 해외 수주 32억984만달러보다는 55.7% 늘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미국서 ‘Taylor FAB1’ 신축공사를 수주한 것이 실적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이 사업장은 19억1434만달러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또 △캐나다 ‘Site C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5억8470만달러)’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2억483만달러)’ △인도 ‘SDN 인디아 프로젝트(1억6134만달러)’ △베트남 ‘연짝 3호 및 4호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5828만달러)’ 등도 수주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올해 수주한 ‘베트남 년짝 3, 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올해 수주한 ‘베트남 년짝 3, 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23억9482만달러를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1억5401만달러보다는 11.2%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에만 △러시아 ‘발틱 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에탄크래커 패키지(11억4260만달러)’ △말레이시아 ‘쉘 로즈마리&마조람 육상 가스 프로젝트(6억8452만달러)’ △미국 ‘텍사스 액화천연가스 최종 투자결정 전 설계(420만달러)’ 등을 신규 수주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에서 첫 시공권을 확보한 발틱 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으며, 플랜트 사업 성장성이 높은 만큼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15억4374만달러)·롯데건설(14억2331만달러)·현대건설(10억5797만달러) 등도 10억달러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롯데건설의 경우 올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외 수주 실적이 전년 8513만달러 대비 1571.9% 급증했다.

중견사인 LT삼보(3억3168만달러)·부영주택(3억1639만달러)·태영건설(3억709만달러)·SGC이테크건설(2억7613만달러) 등도 모두 작년보다 수주 실적을 확대하며 약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건설업계가 목표로 세운 3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2020년 351억2917만달러, 2021년 305억7970만달러 등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세계건설 시장은 주택부문에 대한 빠른 투자 회복과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인프라, 에너지 부분에 대한 투자가 늘 것”이라며 “다만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은 변수”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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