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국 케이카 대표, 자사주 1만주 매입…“책임경영 실천”

시간 입력 2022-08-12 07:00:10 시간 수정 2022-08-11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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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와의 신뢰 강화·미래 기업가치 증진 위한 차원
중고 전기차 시장 선점·오프라인 거점 확대 목표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사장이 올해 들어 2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총 1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지난 5월 11일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취득 단가는 주당 2만521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2억5210만원 규모다. 이 같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의 미래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는 시기에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은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이익을 제고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대표집행임원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케이카의 미래 기업가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사장.<사진제공=케이카>

올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케이카는 중고 전기차 시장 선점 등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케이카는 올해 2분기 매출 587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1% 증가,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케이카의 매출 성장은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이끌었다. 올해 2분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2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이 기간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은 1만4954대로 19.9% 늘었다. 케이카의 전체 소매 판매량 중 49.8%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 장기화와 중고차 시장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위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카는 지속 성장을 위해 AI(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소비자 친화적 플랫폼 사용성 개선 등 IT(정보기술)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신규 직영점, 제2경매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배터리 제조사와의 배터리 진단 협업을 비롯해 중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과 비용 효율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케이카는 22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차량을 매입 후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전국 47개 지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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