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콩고민주공화국 정수장 준공

시간 입력 2022-08-24 17:16:00 시간 수정 2022-08-24 17:16: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6100만달러 규모 정수장 통수식 개최

렘바임부 킴반세케 지역 주민들이 이번에 준공한 ‘DR콩고 렘바임부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물을 받기 위해 모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물 부족 지역에 정수장과 급수 시설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렘바임부 킴반세케 지역에서 ‘DR콩고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에 대한 통수식을 가졌다.

이 통수식에는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과 펠릭스 치세케디 DR콩고 대통령, 조재철 주 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대사, 김상철 KOICA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DR콩고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는 수도 킨샤사 남동부 렘바임부 일대에 하루 3만5000톤의 물을 처리하는 정수장과 29km에 이르는 송·배수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DR콩고 상수도공사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100만달러 규모로 발주한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맡아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사업인 만큼 수행 역량을 집중해 당초 준공예정일인 2023년 상반기보다 약 반 년 정도 빨리 지역 주민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렘바임부 정수장 통수와 동시에 용수가 부족한 킴반세케 지역 주민 약 4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급수 시설도 신규 공급했다. 위생적인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식수 부족 문제 해소와 물을 길러 먼 길을 왕복해야 하는 아동과 여성의 노동 감소, 지역에 만연하던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는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물 부족 지역에 상하수도 보급은 수인성 질병 발병률을 낮추는 등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향후 수처리 용량 증가를 위한 정수장 증설 및 급수 시설 추가 공급을 위한 2/3단계 사업에도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투입된 비용은 전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된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1987년부터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