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8개 계열사 ESG 분석 담아

시간 입력 2022-09-28 17:11:10 시간 수정 2022-09-28 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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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LG 주요 계열사 ESG 활동 현황·성과 담아
매년 그룹차원 ESG 보고서 발간…연내 기후변화 대응보고서도 발간
구 대표 "초불확실성의 시대… LG만의 ESG 방향성 정립 위해 고민 중"

LG(대표이사 회장 구광모)가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 구조 개선(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LG와 8개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의 ESG 관련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근 3년 간(2019∼2021년)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과 전략 및 성과 데이터를 담고 있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 가치 실천’을 제시했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활동에서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LG는 ‘고객 가치 창출’과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 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 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종합해 LG의 ESG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

이와 함께, LG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해결 위해 LG 내·외부 이해 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LG 계열사들은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부문(E)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 4000톤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 했고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1만 7073톤 ▲지정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2만 4448톤 으로 늘렸다.

또한,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원 규모로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전년보다 약 576억원 늘어난 1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원 규모의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사업 특성에 맞춘 ESG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및 로드맵 등이 담기게 된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LG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기후위기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초불확실성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Clean Tech) 육성·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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