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행보조 로봇 ‘GEMS-H’ 공개…“시기 특정할 수 없으나 조만간 출시”

시간 입력 2022-12-12 17:49:44 시간 수정 2022-12-13 08: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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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60명 대상으로 '부스트모드' 보행 효과성 임상시험
회사 측 "조만간 GEMS-H 시중에 공개할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H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젬스힙(GEMS-H)’에 ‘부스트모드(Boost mode)’를 추가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어시스트(보조), 운동 모드가 아닌 다른 기능으로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보행을 보조하는 모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젬스힙을 시중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삼육대학교에서 GEMS-H의 부스트모드의 보행 효과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부스트모드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보행을 보조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삼육대학교에서 약 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만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30명과 20~40대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다. 독립 보행이 어려운 질환을 가졌거나, 청력에 이상이 있는 자, 심한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로봇 착용에 적합하지 않은 사이즈를 지닌 자(키 140㎝ 이하이거나 185㎝ 이상, 체질량 지수가 35 이상인 고도비만)도 제외했다.

대상자들은 골반사이즈 측정 후 맞는 사이즈의 GEMS-H 선택해 착용한 후, 평지 10m를 부스트모드를 활용해 걷고 근 활성도 등을 측정받았다. 이후 로봇 미착용 상태에서도 시험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GEMS-H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고관절에 입는 형태로 무게가 약 2㎏ 내외로 가볍고 입는 데 약 6~10초가 걸려 편의성이 높다. 보행자가 힘을 덜 들여도 수월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보조 모드와 근육의 힘을 써야 움직일 수 있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 모드 등 2가지만 공개됐었다.

GEMS-H 정식 제품은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출시 일정과 부스트모드의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상시험도 진행한 만큼 정식 출시 제품에는 기존에 알려졌던 보조 모드, 운동 모드 외 부스트모드와 같은 추가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 (부스트모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GEMS-H는 조만간 시중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도,  올 연말 출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만간이라는 말씀 외에는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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