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3km 이내 근거리배송 나선다

시간 입력 2023-01-30 11:29:21 시간 수정 2023-01-31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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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대행 4개사와 ‘라스트마일 배송대행 업무협약’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은 4개 배송대행사.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은 4개 배송대행사.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만나플러스, 슈퍼히어로, 딜리온그룹, 딜버 등 4개사와 ‘라스트마일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배송대행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 T 도보배송 주문 연계로 업계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카카오 T 도보배송’은 편의점, 화장품, 베이커리 등 배송이 수월한 품목을 1.5km 이내 근거리로 배송하는 B2B(기업간 거래) 기반 서비스다. 주 이용층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이다.

이번 제휴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트너사에 오픈 API를 제공해 카카오 T 도보배송에서 발생한 주문을 연결해주는 공유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한다. 오픈 API 기반의 공유 플랫폼은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해 온 서비스형 플랫폼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주요 모델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배송대행사가 안전한 주문 수행, 공급자 교육 관리 등 딜리버리 서비스 품질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제휴사는 해당 공유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 오더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체 화주 영업, 개별 화주사 CS 응대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과 배송 기사들의 수입 증대도 기대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유 플랫폼을 통해 배송 대행사에 제공되는 주문은 3km 이내 운송 오더로, 그동안 1.5km 이내 최단 거리 도보배송과 13~15km 장거리 위주의 퀵 서비스 사이에서 이용이 어려웠던 근거리 배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 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업계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닌 고도화된 ICT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PaaS형 기술 제공 사례’를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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