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올해 수주 목표 8.6조원…원자력·신사업 성과 기대

시간 입력 2023-02-09 18:00:10 시간 수정 2023-02-09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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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목표 8조6089억원…전년 수주 대비 13.5% ↑
신한울 3·4호기에서만 2조3000억원 수주 예상
신성장사업에서도 2조원 이상 수주 목표 제시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신성장사업에 집중해 8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액 △2019년 3조1547억원 △2020년 4조6222억원 △2021년 6조3397억원 △2022년 7조584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3.5%늘어난 8조6089억원으로 잡았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에서 발생하는 수주만 2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여년간 안정적인 일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3월 말까지 체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PC(설계·조달·시공) 부문에서는 중동 복합화력과 동남아 복합화력을 합쳐 1조9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신성장사업에서도 2조1000억원을 수주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성장사업은 차세대 원전(SMR)·연료전지·가스터빈·수소·신재생에너지로 볼 수 있다.

SMR사업에서는 투자를 통해 주요 기자재에 대한 수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MR 전용 공장을 신축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제작기술에 대한 강점도 확보해 빠른 납기로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상용화가 가장 유력한 뉴스케일파워의 SMR 사업에서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기적인 수주가 예상된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대형 가스터빈의 상업운전이 예정돼 있다. 대형 가스터빈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보령신복합발전, 분당열병합발전 등 가스터빈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 계획이다. 북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에서는 풍력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8MW 풍력발전 기자재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수주를 추진한다. 기존에 국내에서 납품을 완료한 풍력 기자재를 기반으로 한 유지보수 계약도 맺어 풍력터빈의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서비스·단품 개보수 등 기자재사업에서 1조7000억원, 건설사업에서 6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대형원전과 함께 신성장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라며 “SMR과 가스터빈 등 신사업부문에 집중 투자해 사업을 더욱 키울 계획이며, 2025년부터 신성장사업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15조4432억원, 영업이익 1조10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0조9909억원 대비 4조4523억원(40.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8694억원보다 2379억원(27.4%) 늘어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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