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MCW서 미래 사업방향 모색

시간 입력 2023-02-27 10:03:16 시간 수정 2023-02-27 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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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ICT·모빌리티·로봇·AI 등 최신기술 트렌드 살펴
비즈니스 연계점 찾고 새로운 사업방향 구상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CES 2020’ 현장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기술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이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을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모바일 산업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최근 들어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참가 업종도 자동차·사물인터넷·로봇·반도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박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테마 중 하나로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에 주목해 로봇·모빌리티·AI(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기술을 살피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두산의 사업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MWC와 상당 부분 접점을 이루고 있다. ㈜두산 전자BG는 모바일 기기·이동통신 장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조종하는 ‘맥스컨트롤'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CES에서는 5G이동통신을 활용해 980km 떨어진 곳에 있는 콤팩트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SKT와 손잡고 AI·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적용한 'AI 바리스타 로봇'을 지난달 출시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신설된 ‘지속성장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사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을 찾았으며 현지에서 워크숍도 열어 왔다. 이번에도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전략컨설팅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박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힘을 기울여 전통 제조업 현장에 빅데이터·기기 간 데이터 전송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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