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건설 등 대형사, 해외 먹거리 찾아 떠난다

시간 입력 2023-03-07 07:00:05 시간 수정 2023-03-06 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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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네옴(NEOM) 등 사우디 프로젝트
GS건설, 자회사 통한 해수담수화·모듈러 주택사업
DL이앤씨·대우건설, 기존 주력시장 목표

사우디가 건설중인 네옴시티 내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의 조감도 <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과 미분양 아파트 축적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면서다. 해외 수주가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3년 대형건설사 해외 수주 목표액 <자료=각사>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사의 연간 해외 수주 목표액은 △삼성물산 5조9000억원 △현대건설 5조7000억원 △GS건설 5조원 △DL이앤씨 2조원 △대우건설 1조8000억원 등이다.

해외 수주 3년 연속 1위을 차지한 삼성물산은 올해도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원팀코리아’에 합류한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NEOM) 프로젝트’ 관련 추가 수주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총 사업비만 1조달러에 육박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친환경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집약된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함께 네옴시티 핵심으로 꼽히는 ‘더 라인’의 터널 건설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네옴시티의 ‘그린수소 ·암모니아 공장 건설’과 ‘네옴 베타커뮤니티’ 프로젝트 MOU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NEC프로젝트와 더불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싱가폴 철도 △베트남 공항 등의 수주를 목표로 한다. 또한 차세대 원전·수소 플랜트·풍력·재생에너지 PPA 사업 등의 신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중동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주 경쟁 강도가 이전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올해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해외 법인 자회사들을 통해 해수담수화와 모듈러 주택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는 지난 2020년 오만에서 바르카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약 18억5170만달러 규모)를 수주해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해 영국 런던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올해 중동지역의 해수담수화 및 하수처리 프로젝트에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올해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등에서 정유·석유화학·발전 플랜트 분야와 토목 SOC 분야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해외 화공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발주처의 경영상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유보기한까지 주요내용(계약명·계약금액 등)의 공시는 유보됐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는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당시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나이지리아 네트워크와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중동 수주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쿠웨이트·오만·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암모니아·요소 생산시설 Ⅰ/Ⅱ △NLNG Train7 △Warri Refinery Quick Fix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했다. 올해도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인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5억8918만달러 규모)를 마수걸이 수주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신도시 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플랜트·토목·건설 부문과 더불어 베트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도 나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유시설 공사뿐만 아니라 △이라크 신항만 공사 △리비아 재건사업 △베트남 추가 신도시사업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건설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6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41억 7783만달러로 △삼성물산 23억3710만달러로 1위 △대우건설 5억9688만달러 2위 △DL이앤씨 3억5516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나혜린 기자 / redgv237@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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