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올초 독일법인 청산…필리핀·말레이시아법인도 정리 중

시간 입력 2023-03-20 07:00:02 시간 수정 2023-03-17 1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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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갤 줄어 실적 악화
지난해 싱가포르·미국·호주 등 5개 법인 청산
하나투어 “적자 사업 정리 및 효율화 추진 중”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올해 초 독일법인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격한 실적 악화로 작년에만 5개 해외법인을 청산했는데 올해 들어서도 1개를 청산한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월 여행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법인 중 하나인 독일 소재 ’HANATOUR EU GMBH‘를 청산완료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5개 여행알선서비스 관련 해외법인을 청산한 바 있다. 싱가포르법인(HANATOUR PTE LTD)은 청산배당 완료 후 지난해 5월 청산등기를 마쳤다.

이어 미국(HANATOUR USA INC.), 호주(HANATOUR PTY. LTD.), 캄보디아(CAMLAO HANATOUR CO., LTD.), 이탈리아(HNT ITALIA) 등 4개 법인을 정리했다.

하나투어는 필리핀(HANATOUR PHILIPPINES CORP.), 말레이시아(HANA TOUR SERVICE (M) SDN.BHD) 등 2개 법인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해외법인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아직 영국(HANATOUR EUROPE LTD), 일본(HANATOUR JAPAN CO., LTD), 중국(HANATOUR CHINA), 홍콩(HANATOUR HONGKONG CO., LTD), 베트남(HANATOUR VIETNAM COMPANY LIMITED) 등 5개 해외법인은 남았다.

하나투어 CI. <자료=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하나투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9년 6146억원에서 코로나19가 본격 대유행한 109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2021년 매출액은 이보다 더 줄어든 40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액 1150억원을 기록하며 조금 회복했다.

하나투어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여행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적자 사업의 정리 및 사업의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상품 구성 재정비 및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는 등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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