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3조 매출 달성 SPC삼립...황종현·황재복·박해만, 사내이사 재선임

시간 입력 2023-03-24 17:12:23 시간 수정 2023-03-24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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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내이사 선임은 김범수 SPC삼립 전무…마케팅·푸드분야 전문가
변호사 제프리 존스, 홍보수석 출신 최금락 신규선임… 평판관리 힘써

황종현 SPC삼립 사장(왼쪽)과 황재복 SPC삼립 CFO

황재복 SPC그룹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사장, 박해만 SPC삼립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김범수 SPC삼립 전무는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SPC삼립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과 신규선임은 지난해 대내외 위기 속에서도 회사를 잘 이끈 공을 인정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2020년 외부 수혈 된 인물로 30여년 간 동원그룹에 몸 담그며 다수의 M&A를 추진해온 경험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동원F&B의 유가공본부장을 거치면서 동원의 유가공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이력도 있다. 

황 대표이사가 2020년 SPC삼립 이사로 발을 들일 당시, 업계에서는 그가 베이커리 주력인 SPC삼립을 종합식품·외식사업 분야까지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그는 취임 후 2020년 7월 파인캐주얼 브랜드 ‘에그슬럿’ 국내외 오픈, 휴게소 사업 확대 등 다각화에 나섰다. 그는 기존에 보유 중이던 휴게소 입찰 구역에 계열사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엔데믹 시기와 맞물려 계열사 간 시너지 도모와 수익 창출 효과를 냈다.

그 결과 지난해 SPC삼립은 포켓몬빵 대박으로 인한 편의점 매출뿐 아니라, 베이커리 및 푸드, 유통, 수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3146억원이다.

황재복 이사와 박해만 부사장은 SPC삼립에 장기 재직한 인물들이다. 황재복 이사는 12년 차로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다. 황 이사는 ㈜파리크라상, ㈜SPC, ㈜SPC GFS의 대표이사직 수행 등 자회사 경영 경험이 많다.

박해만 부사장은 입사 35년 차로 2007년 SPC삼립 생산본부장, (주)파리크라상 제조팀 담당임원을 거쳐 현재 SPC삼립 Bakery BU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SPC에 머물며 생산경쟁력 강화, 위생관리, CAPA증설, 원가절감을 이끈 경험이 다수 있는 생산분야 전문가로 전해진다.

김범수 SPC삼립 전무를 신규 선임한 것은 푸드부문 사업영역 확장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20년간 SK텔레콤 마케팅을 담당했고, 이후 2016년부터는 SPC마케팅전략실 담당 임원을 지냈다. 마케팅·푸드분야 전문가인 김 전무는 판매전략, 시장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앤장 변호사인 제프리 존스와 최금락 전 언론인이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제프리 존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최초의 외국인 국제변호사 및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 유수의 대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적이 있는 기업 경영 법률 전문가다.

또 최금락 사외이사는 약 30년의 방송기자 경력과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을 맡고 있다. 최 이사는 SPC삼립이 대중민감도가 높은 기업인 만큼 앞으로의 사업 전개에 있어 대중과의 관계 관리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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