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방산 수출액 25조원 정조준…폴란드 2차 계약이 관건

시간 입력 2023-06-20 07:00:01 시간 수정 2023-06-19 17: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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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의 전차·자주포 등 2차계약 협상 진행 중
KAI, 말레이시아와 FA-50 계약…이집트와도 접촉
윤석열 대통령 방산 외교 통해 수출에 힘 실어

국내 방산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올릴 전망이다. 폴란드 2차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면 무난하게 수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외에도 호주와 중동에서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K-방산 수출 지원을 통해 목표 달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폴란드와의 2차계약서 25조원 이상 성과 예상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약 22조원(173억달러)으로 전년 9조원 대비 13조원(144.4%) 증가했다. 올해는 25조6000억원(200억달러)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보다 3조6000억원(16.4%)이 늘어나는 수치다.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최대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올해 수출 목표 달성 여부는 폴란드와의 2차계약에 달려 있다. 국내 업계는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K-9 자주포·FA-50 전투기·다연장로켓 천무 등 17조5000억원(137억달러)에 이르는 1차계약을 완료했다.

올해는 K-2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의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금액이 25조6000억원(200억달러)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자.

2차 계약을 위해 폴란드와의 협상은 지속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6~7일 한국을 방문해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과 폴란드군 전력 증강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와의 2차계약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업이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간 계약 이야기가 오고 가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호주·이집트·중동에서도 수주 성과 기대

올해 첫 대규모 수주 물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텄다. KAI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를 수출하는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계약 규모는 1조1700억원(9억2000만)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로 1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

KAI는 이집트와도 FA-50 36대를 수출하는 계약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약 2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물량은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전차를 통해 현재 독일 라인메탈과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평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에서는 천궁-Ⅱ 요격미사일, 비호복합 대공화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방산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방산 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 K9 자주포와 수리온 등에 대한 수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수리온을 제작하는 KAI에서는 강구영 사장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직접 방산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축사를 통해 “대통령부터 1호 영업사원이 돼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여러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해 K-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 나갈 것이며, 수출 대상국에 정비·교육훈련·후속 군수지원·금융지원 등 무기체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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