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올해 해외서 3600억 수주성과…수익성 개선 기대

시간 입력 2023-06-27 17:08:11 시간 수정 2023-06-27 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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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동과 아프리카서 수주 성과  
해외통으로 알려진 우상희 전무 선임하며 신시장 공략 나서
글로벌세아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중남이에서도 수주 기대

쌍용건설의 해외수주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수주에 집중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의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도 강화해 해외수주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올린 수주액(6월 27일 누적 기준)은 2억7778만달러(약 36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2612만달러(약 340억원) 대비 2억5166만달러(약 3270억원, 963.5%) 증가했다. 2년 전 1억8748만달러(약 2440억원)와 비교해도 9030만달러(약 1170억원, 48.2%)가 증가한 수치다.

쌍용건설은 올해 해외수주에 집중한 결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통해 1513억원, 지난 4월에는 적도기니에서 ‘몽고모권역 상하수도 공사’에서 1270억원을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수주성과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9일 우상희 전무를 해외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우 전무는 현대건설에서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복합개발 현장소장,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단, 건축사업본부 상무를 지냈다. 이후 한미글로벌에서 글로벌사업부 해외건축 상무, 사우디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글로벌사업을 맡아 해외통으로 꼽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쌍용건설이 진출했던 국가 외에도 새로운 곳에 진출하기 위해 우 전무를 선임했다”며 “해외서 수주성과를 올리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해외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건설은 2021년 영업손실 1108억원, 2022년에도 영업손실 450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세아에 편입된 후 흑자경영이 우선과제로 떠오른 만큼 수익성 개선이 필요했고 해외수주가 돌파구로 나온 것이다.

하반기에도 해외수주는 기대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성과를 올렸던 두바이와 적도기니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두바이에서 고급 건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곳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세아의 네트워크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세아는 코스타리카·과테말라·니카라과 등 중남미지역에 해외법인을 두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쌍용건설은 이를 활용해 중남미 국가에서도 수주성과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내에서도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서 선별 수주에 나선다면 쌍용건설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한 반면 공사비 인상이 쉽지 않아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쌍용건설이 이전에는 해외건설 명가로 불릴 만큼 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렸는데 기존 영업 역량과 글로벌세아의 해외 네트워크까지 더해진다면 흑자 경영성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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