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3사, 중국법인 매출 1조4300억원…HD현대인프라코어 ‘1위’

시간 입력 2023-07-09 07:00:02 시간 수정 2023-07-09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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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기계 3사 중국법인 매출 1조4294억원…6년 대비 132.2% ↑
중국 내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매출도 늘어
2022년부터는 중국 부동산 침체로 신규 매출처 확보 나서

국내 건설기계 3사의 중국법인 매출이 6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에 맞춰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중국 한한령 등이 본격화 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건설기계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조4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6155억원보다 8139억원(132.2%)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HD현대인프라코어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9757억원으로 2016년 4097억원 대비 5660억원(138.1%) 급증했다.

2위는 HD현대건설기계가 차지했다. HD현대건설기계 중국법인은 지난해 3792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 1738억원 대비 2054억원(118.2%) 늘어났다. 이어 두산밥캣 중국법인은 지난해 7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6년 320억원보다 425억원이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중국법인 매출이 6년새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의 인프라 건설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은 15만2000대로 2016년 6만2913대보다 8만9087대(141.6%)가 증가했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북미와 함께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2021년까지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서 건설기계 수요 역시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은 2019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19년 매출은 1조3151억원이었으나 지난해(9757억원)에는 이보다 3394억원(-25.8%)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도 2019년 매출 이 6095억원이었으나 지난해(3792억원)에는 이보다 2303억원(-37.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 내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하려면 대규모 부양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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