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방산…하반기 인재 확보 경쟁 ‘치열’

시간 입력 2023-09-06 17:20:00 시간 수정 2023-09-06 1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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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세 자릿수 대규모 채용  
한화오션‧LIG넥스원도 우수 인재 모시기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방산업체들이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수 인력 확보로 올해 하반기 대규모 수출과 미래 먹거리 확보 등에 적극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5일까지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총 6개 직무다.

회사는 이번 채용으로 K9 자주포와 정밀유도무기 천무의 대규모 폴란드 수출, 누리호 체계종합 기업 선정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준비를 위해 선제적인 인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오는 25일까지 100명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뽑는다. 항공기 R&D, 생산기술, 구매, 품질, 사업관리, 경영관리 등 총 17개 분야가 대상이다.

KAI는 KF-21, FA-50,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사업의 고도화와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무인복합체계, 미래항공기체(AAV), 수송기, 우주탐사선 등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9000억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초격차 방산’ 기업을 정조준한 한화오션 역시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 중이다. 이번 채용은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으로 편입 후 시행하는 첫 번째 채용으로 R&D, 설계, 생산, 영업,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직무에 대한 입사 지원을 오는 24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LIG넥스원도 오는 17일까지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전문연구요원의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계, 종합전력지원(IPS) 등이다. LIG넥스원은 코딩테스트(SW 지원자)와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방산업체들이 줄줄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최근 호조세가 이어지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5개 방산기업의 수주잔고는 50조263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조4667억원, LIG넥스원 12조2651억원, KAI 7조1048억원, 현대로템 5조9705억원, 한화시스템 5조4566억원 등이다.

하반기 전망도 맑다. 연내 대규모 수출이 예고돼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17조원에 달하는 계약 체결한 폴란드와 2차 계약 앞두고 있다. 폴란드가 2차 계약으로 주문한 무기는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K-239) 등으로 계약 규모만 약 30조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를 비롯한 수출 매출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특히 지금까지 폴란드로 수출된 물량은 우리 군에 납품했던 물량을 보낸 것이며, 지금까지 인도된 물량도 전체 계약물량의 15%를 넘지 않는다. 하반기,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과 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사업전시회(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개최국인 폴란드는 물론 다수의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첨단기술을 홍보하며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인력 확보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업체별 우수 인재 모시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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