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R&D 투자 확대·전문 인력 확보…‘방산·항공우주’ 역량 강화

시간 입력 2023-09-14 07:00:03 시간 수정 2023-09-13 1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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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R&D 투자액 3733억원…전년比 233.9% ↑
투자액 역대 최대치…타 방산 업체보다도 월등히 많아
R&D 인력 상시 채용…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도 영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R&D 투자 확대와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그룹 편입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부터 이어진 방산·항공우주 인력 충원은 하반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3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8억원 대비 2615억원(233.9%)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9.5%를 기록해 전년 동기 4.8%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한 해 동안 R&D에 5867억원을 투입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투자액의 60%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다른 방산업체들과 비교해도 R&D에 많은 금액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684억원, 현대로템 677억원, LIG넥스원은 272억원을 R&D에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R&D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방산과 항공우주 등 핵심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신제품과 신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진입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우주에서는 가스터빈 엔진분야의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방산에서는 핵심기술 내재화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토탈 방산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D를 위한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방산 및 항공우주 R&D 경력직을 상시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 들어서도 같은 분야에서 R&D 경력직을 상시 채용 중이다.

최근에는 R&D를 이끌어갈 핵심 인물도 영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영입했다. 조 전 원장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창립멤버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원장을 지냈다. 특히 30여년간 연구원으로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R&D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전 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으며,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장도 맡아 회사의 우주항공 R&D를 주도하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이나 우주항공 모두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국내서는 R&D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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