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0년 만에 오너 4세 경영체제 돌입
실추된 기업 이미지‧실적 회복 등 과제 산적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사태 수습이 첫 시험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이 GS건설 최고경영자(CEO)로 등판했다.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다. 허 신임 대표가 ‘철근 누락 사태’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영업정지 위기와 실적 회복 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S건설은 20일 허 사장을 GS건설 신임 CEO로 선임했다. 지난 10년간 GS건설을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은 CEO 자리는 내려놓지만,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임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허 신임 대표는 1979년생으로 현재 GS건설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에서 MBA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플랜트공사담당, 경영혁신담당,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 사업, 모듈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2022년에는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허 신임 대표는 이번주 귀국하는 대로 부문별 사업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허 신임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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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GS건설은 지난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해당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면서 비용 5500억원을 손실로 반영, 상반기에만 255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고, 주가도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뒤 회복이 요원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서울시와 함께 이례적으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데다 최근에는 LH와의 책임 공방 논란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다.
허 신임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대외 리스크에도 대응해야 한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금리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수습이 허 신임 대표의 경영 능력을 입증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GS건설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허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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