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가구당 이주비 5억원·개발이익 7억 등 파격적 사업조건
“사업성 높아”…향후 인근 재건축서 유리한 입지 선점 가능성

대우건설이 제안한 푸르지오 포레티넘(왼쪽) 투시도와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더샵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도 안산시 중앙주공 6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놓고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한 상태다.
19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안산주공 6단지 재건축 사업은 현재 최고 5층, 17개동, 590가구인 아파트를 헐고 약 10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를 조 성하는 것이다. 추정 공사비는 28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수주에 적극적인 것은 안산주공 6단지의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산주공 6단지는 고층아파트에 비해 조합원이 적은 만큼 이주금액에 대한 부담이 적고 철거가 용이하다. 또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인근지역의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자체에 재건축 단지들이 대기하고 있는 경우, 해당 사업에 대한 수주를 따내 선행적으로 준공이 이뤄지게 되면 건설사에 중요한 사업 실적이 될 수도 있다”며 “간접적으로라도 (향후 재건축 시공권을 얻게 되는데)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일대에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 만큼 이번 안산 주공6단지 수주가 향후 안산과 인근 지역의 재건축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양사는 파격적인 사업 조건들을 제안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새 아파트의 이름을 ‘푸르지오 포레티넘’으로 제안하고 가구당 5억원의 이주비 조건을 내걸었다. 법정 이주비 LTV(주택담보인증비율) 60%에서 자체적으로 90%를 조달해 세대 당 최소 5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유주들의 이사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소유주들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할 때는 사측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결과를 100% 수용과 입주 후 2년까지 분담금 납부 유예 등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퍼스트원’ 명칭을 제시하고 분양수입 증가 등에 따라 가구 당 7억2000만원의 소유자 개발이익을 제안했다. 환급금이 발생하는 소유주에게는 계약과 동시에 100% 조기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및 추가이주비를 책임조달하고 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착공 후 17개월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23일 조합원 전체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두 건설사 모두 인지도 자체가 높은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의 최대 쟁점은 공사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사업 추진과 공사비와 관련한 조합원들과의 약속”이라며 “경쟁사가 누적 수주액은 많지만, 안산에서 만큼은 대우건설이 경험도 많고 조합원들의 열망이나 염원을 더 잘 실현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코이앤씨도 공사비 측면에서 자사가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공사로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유예조건도 좋고 경제적으로 저희 사업 제안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비뿐만 아니라 공사비 지급 방식이라든가 대출 실행에 대한 이자 등 복합적인 부분에서 보다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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