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4년 연속 300억달러 돌파 유력

시간 입력 2023-12-21 07:00:00 시간 수정 2023-12-20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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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협상 움직임도…“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넘길 수도”
미국서 해외건설 수주↑…투자개발 사업 몰려 ‘그룹사 물량’

현대건설이 공사한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공사한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7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가 연말에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 수주액은 30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이 경우 해외건설 수주액은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223억 2000만 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3000만 달러로 뛰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 305억 8000만 달러, 3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해외건설업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막바지 해외 건설 수주 협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있는 만큼 31일까지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삼성물산은 5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56억8800만 달러, 51억42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세 개 기업의 수주액은 142억7000만 달러로 해당 기간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60.7%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세 기업이 37.9%의 수주액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점유율은 더 확대됐다.

3개사에 이어 SK에코엔지니어링 (18억700만 달러)과 대우건설(16억8500만 달러)이 해외건설 수주 4·5위를 기록했다. 

단일 수주물량으로는 현대건설이 올해 6월 수주한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패키지1, 4가 총 50억760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였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은 미국에서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수주물량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L-JV프로젝트와 S-JV프로젝트(29억 달러), 미국 HMGMA 현대차공장 신축공사(6억 달러) 등이며 삼성물산은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47억 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최대 규모 해외 건축공사는 푸본생명보험이 발주한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6억12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반면 지난해 동기 대비 아시아와 (-54억2000만달러) 이집트 (-27억7000만달러) 지역에서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에 투자개발 사업들이 몰렸다"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외국 기업이 공장을 짓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짓다 보니 미국에 대한 수주액이 가장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시행한 주요 해외건설 수주는 대부분 그룹사 물량이었다.

반면, 아시아와 이집트 등 지역에 대한 해외건설 수주 감소에 대해선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리스크가 큰 국가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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