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첫 발’ 포스코이앤씨…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4조5900억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3-12-27 07:00:00 시간 수정 2023-12-26 1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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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주공6단지 시공사로 선정…안산서 첫 수주
‘더샵퍼스트원’ 제안 주효…“랜드마크 조성할 것”
올해 역대 최대 수주 달성…수주 1위 가능성 있어

안산 주공6단지 전경. <사진=박수연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3일 안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서 대우건설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날 조합원 투표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533명 중 295명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사인 대우건설은 230표를 획득했다.

그간 대우건설은 안산에서 ‘터줏대감’으로 불렸다. 36년간 안산에서 ‘안산센트럴 푸르지오’와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안산 파크푸르지오’ 등 수많은 푸르지오 단지를 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신흥강자로 떠오른 포스코이앤씨가 안산에 첫 진출하면서 안산 재건축 사업의 판도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안산주공 6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총회에 앞서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 중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따내지 못했을 때, 타격이 더 큰 쪽은 안산에서 쭉 수주해오던 대우건설”이라며 “그간 대우건설이 많은 단지를 올린 만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지만 거주자들의 불만 역시 쌓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안산 주공6단지 수주전에서도 젊은 층은 포스코이앤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컸고, 안산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중장년층은 대우건설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현재 최고 5층, 17개동 590가구인 안산 주공6단지 아파트를 헐고 약 10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공사비는 2781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안산 최초의 더샵인 만큼 안산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주공6단지 소유주뿐만 아니라 포스코이앤씨의 자부심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은 저층(5층)인 만큼 이주금액에 대한 부담이 적고 철거가 용이해 사업성이 돋보였다. 이 때문에 두 건설사는 수주를 위해 사업주들에게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하면서 수주전을 치뤄왔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퍼스트원’을 제안하고 지하 3층~지상 36층, 9개동, 1017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현대건설을 꺾고 도시정비사업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수주 총액이 현재 4조593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수주액 (4조5892억원)보다도 46억원이 많다.

연간 수주액 1위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포스코이앤씨의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는 현대건설이 오는 30일 평촌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수의 계약(27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수주한다해도 연간 수주 총액은 4조5913억원에 머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1위 가능성을 두고 “아직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만약 현대건설이 어떤 단지의 수주를 추가로 따내는 등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총액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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