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2건·재개발 5건·리모델링 3건·공공주택 1건 수주
‘알짜수주’ 선제 대응 위해 ‘압구정재건축수주 TF’ 신설
포스코이앤씨, 4조5988억원 2위… 현대와 134억원 차이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응봉1 주택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5년 연속 도시정비 사업 수주 1위를 달성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조61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구미 형곡4주공과 응봉1 주택재건축 등 재건축 2건과 △재개발 5건(부산 괴정7구역, 울산 중구 B-04, 청주 사모2구역, 군포 산본1동1지구, 부산 초량2구역 재개발) △리모델링 3건(일산 강선마을14단지, 평촌 한가람세경,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공공주택 복합사업 1건(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총 11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달에만 4곳(응봉1주택 재건축, 초량2구역 재개발, 한가람세경,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1조 5909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단독 수주 중 공사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산본1동1지구 재개발로, 6337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수주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을 신뢰하고 선택해주신 덕”이라며 “올해도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며 도시정비 초격차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2023년 도시정비 수주 실적 <자료제공=현대건설>
올해는 건설자재 가격 및 임금 상승, 금리인상, 주택경기 침체 등에 따라 도시정비 수주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에 그쳤다.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액도 2022년 9조3395억원과 비교하면 약 49.4% 줄어든 수치다.
현대건설은 올해 ‘알짜수주’를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압구정재건축 수주를 위한 ‘압구정재건축수주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주를 위한 포석을 쌓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부촌으로 분류되는 압구정2~5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포스코이앤씨뿐만 아니라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출혈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현대건설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의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조합 지도부 내 내홍 장기화로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조1구역의 조합 수뇌부는 2월부터 공백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2022년 10월 착공에 들어선 후 공사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의 공정률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2%다. 공사 중단 상태가 길어질 경우, 조합과의 추가 공사비 및 지연 이자 등에 따른 협상도 길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 2위는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액은 4조5988억원으로 현대건설과 불과 134억원 차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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