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건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 높아”
롯데건설 “본PF 전환, 금융권과 펀드 조성 유동성 확보”
올해 1분기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4조원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일각에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가 높아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롯데건설 측은 본PF 전환과 장기조달구조로의 연장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의 ‘이슈 건설사 PF 우발채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규모는 5조4000억원이다. 이중 약 4조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올해 1분기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자기자본(2조7000억원) 대비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과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을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규모로는 약 3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중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1002억원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성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롯데건설은 대구 지역 일부 사업장의 분양률이 저조했지만 전체적으로 분양률이 우수한 현장들이 많아서 분양 성과가 좋지 않은 현장들에 대한 운전자금 부담에도 대응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문제 나머지 3조2056억원 규모의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사업장이다. 미착공 사업장은 본PF 전환이 되지않은 채 지체되고 있는 사업장으로 이자비용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업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권 선임연구원은 “지금 롯데건설이 돌리고 있는 사업장 자체는 분양률이 괜찮지만 미착공된 것들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했다.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현황.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롯데건설의 미착공 사업장 중 규모가 큰 곳은 광주중앙공원과 해운대 센텀, 광주쌍령공원, 부천 상동 역세권 사업 등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7000억원 규모의 광주중앙공원은 개발사업 브릿지론이 본PF 전환됐으며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도 있다.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은 신용보강을 완료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1월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고, 나머지 8000억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들은 공시를 통해 공개되겠지만, 현재 미착공 사업장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줄었고 더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해운대 센텀과 서울시 내곡동 헌인마을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상반기 내 본PF 전환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해운대 센텀 사업장을 본PF 전환하면 1조원 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사업장의 경우에도 해운대 센텀 등은 도심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라며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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