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GS건설 등 대형사, 올해 도시정비 수주 안정적으로 접근

시간 입력 2024-01-22 17:45:00 시간 수정 2024-01-22 1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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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올해 수주목표액 작년 수준으로 잡아
사업성 좋은 곳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 예상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건설사들이 선별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 사업 수주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4조~4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해 4조6121억원보다 높은 목표 수주액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우건설은 서울의 발주물량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3조원을 목표액으로 잡았다.

DL이앤씨와 GS건설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우선순위에 둔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액을 정했다. 지난해 DL이앤씨는 2조3274억원, GS는 1조5800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

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든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 뿐더러 사업에 선정된다고 해서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목표액 자체를 잡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대형사들이 보수적으로 목표액을 정한 것은 주택시장 침체와 선별수주 등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에 집중하는 건설사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올해는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선별수주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연초부터 대형사간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은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두고 맞붙었다. 

이 단지의 범전동 일대 최고 69층, 190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이 시공사 선정 입찰이 진행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포스코이앤씨 등 대형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사업은 기존 936가구를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 동 1531가구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총공사비는 6341억원 수준이다.

서울 잠실우성4차 아파트도 다음달 입찰을 진행한다. 기존 7개동 555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2층, 9개동 825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 등이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도 관심이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출혈경쟁을 벌이다 서울시의 중재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기존 입찰이 유지될 경우 양사도 수주전을 치른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설사 <자료=각 사 제공>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자금조달도 녹록치 않을 뿐더러 건설자재나 인건비 등 원가 측면에서도 비용이 굉장히 올라간 반면 수요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며 “아주 좋은 사업성을 가진 사업이 아닌 이상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수주액은 19조6256억원으로 전년 42조1867억원 대비 53.5% 급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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