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 합작법인, 7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시간 입력 2024-05-31 09:38:00 시간 수정 2024-05-31 09:38: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자사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30일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3억달러, 5년 만기 4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포스코가 아닌 그룹사에서 자체 신용등급으로 글로벌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채권 금리는 3년 6.375%, 5년 6.375%로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현재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내에서의 양호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달러화 무담보 채권에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최종적으로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 191개가 참여했으며, 최종 공모액의 7배에 이르는 49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80%를 차지했고, 유럽·중동은 20%를 배정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정된 수익성과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