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대우‧롯데·반도건설, 커뮤니티‧서비스 다각화로 ‘브랜드 경쟁력’ 제고

시간 입력 2024-06-10 17:45:00 시간 수정 2024-06-10 1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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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부터 취미 활동, 클래스까지 커뮤니티 시설 다각화
음악회 등 입주민 대상 서비스 고급화…브랜드 정체성 확립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건설사들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및 이벤트를 확대하고 아파트 내 커뮤니티시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위축된 주택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선호주거 공간 유형 조사에서 53%의 응답자가 ‘관리비가 다소 비싸도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서비스가 많은 집’을 선호한다고 꼽았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선호도가 3%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과거 놀이터,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에 한정됐던 커뮤니티 시설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와 서비스 품질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6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의 커뮤니티 시설을 49층에 배치해 청주 도심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꼭대기 층이라는 특성을 살려 ‘스카이 피트니스 센터’와 ‘스카이브릿지’ 등이 조성되며 파티룸, 다이닝룸 등이 마련된다.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달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다온 연희단’이 풍물놀이 공연과 각종 기예 등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클래식을 연주가 이어졌다.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외에도 대우건설은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와인클래스, 힐링 티클래스 등 각종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34개 단지에서 가든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는 총 30여개 단지에서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달여간 고객 만족 서비스 일환으로 ‘캐슬링’ 서비스를 무상 제공했다.

캐슬링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구축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롯데건설이 론칭한 서비스로, 페스티벌‧클래스‧에코‧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캐슬링 서비스는 단지 특성과 입주민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제공했다”며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최근 새로 선보인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공개하면서 카이브 유보라에 적용될 커뮤니티 시설 ‘아넥스 클럽’도 소개했다.

아넥스 클럽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아넥스 클럽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라운지, 쿠킹스튜디오, 파티룸, 비즈니스룸 등 차별화 된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한 건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가 전과 달리 차별화, 고급화 돼있는지에 따라 청약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만큼, 타 단지에서 보기 힘들었던 커뮤니티 시설의 도입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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