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방산…2분기 실적 전망도 ‘장밋빛’

시간 입력 2024-07-02 17:45:00 시간 수정 2024-07-02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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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4사,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 고공행진 예고  
한화에어로, 영업이익 전년比 약 150% 가량 급증할 듯
불안한 국제 정세 속 수출 품목 및 수출국 다변화 기대

국내 방산 4사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어진 해외 수주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덕분이다. 4사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출 품목 및 수출국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5472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영업이익은 14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폴란드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을 공급하는 3조447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2조2526억원 규모의 천무 다연장 로켓 수출 72대 등에 대한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최근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수출도 확정된 상태다. 수출 계약 규모는 9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수출 대수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 9912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 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총 46대를 인도했다. 올해 출고분 56대 중 나머지 38대는 하반기에 출고할 예정이다. 여기에 폴란드 2차 실행 계약과 루마니아 수출도 노리고 있다.

KAI가 폴란드에 역대 최단 기간 납품한 FA-50GF 12대.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AI의 2분기 예상 매출은 9175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무려 557.8% 급증한 셈이다.

KAI는 올 초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계약 대수 총 48대 중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등에서 국산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2024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서 이라크 국방장관에게 수리온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의 경우,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매출 685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7%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15.5%였던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은 올해 42.7%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19.5%)와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출 확대로 1분기 수주잔고는 19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UAE와 2조7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II 수출 계약 등을 체결하며 전년 대비 63.1%나 증가한 것이다.

LIG넥스원은 현재 루마니아와 이라크에 천궁-II 수출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천궁-II 계약을 맺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국토 면적과 방어 시설물 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중동의 전쟁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각국의 군비 증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방산업체들은 유럽 수출 확대로 수주, 실적 개선과 함께 편안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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