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자회사 편입…“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상승 기대”
SK에코플랜트 핵심 ‘환경부문 사업’과 시너지…2026년 IPO 추진

SK에코플랜트 사옥.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에코플랜트는 SK(주)로부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와 주식 1107만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편입을 진행하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에센코어 주식 100%를 받아 자회사로 편입한다. SK(주)는 에센코어를 넘겨주는 대신 SK에코플랜트로부터 주식 약 913만주를 받았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모듈 기업이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 기업으로 양사 모두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그룹 내 ‘알짜기업’으로 꼽힌다.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해 각각 594억원과 25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알짜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2026년까지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상장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026년 IPO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26년까지 IPO추진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925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74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1.2%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3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6%, 부채규모 10조4868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의 단기차입금도 2021년 596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2179억원까지 올랐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본이 자회사 편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로 들어오면, 유입되는 현금이 늘고 부채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 회사 모두 영업적인 측면이나 재무적인 상황이 양호한 회사들이기 때문에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사 편입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IPO 추진에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기업가치가 각각 약 1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는 4조원이 넘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SK에 줘야하는 지분이 늘어나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에 대한 SK(주)의 지분은 42% 수준이었지만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인해 60%를 넘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SK에코플랜트 측은 나눠야 하는 지분보다 두 회사 편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은 SK에코플랜트가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환경부문 사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기업인 에센코어의 경우 전자장비를 재활용하는 기업인 SK테스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산소포집 기술 등과 시너지를내 연쇄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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