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적자 낸 GS건설 빼고 모두 2분기 영업이익 하락
업계 “부동산 살아도 올해까진 평년 대비 부진한 실적 예상”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올해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GS건설을 제외한 ‘빅5’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상장사로 제외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9150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조7510억원보다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050억원 보다 7.2%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호조 등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삼성물산 측은 안정적인 공사 수행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은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2.9%까지 떨어졌던 삼성물산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6%까지 올랐다. 올해 2분기에는 5.8%로 직전 분기 대비 0.2%p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매출액 8조6212억원, 영업이익 1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7조1634억원과 비교해 2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2236억원 대비 34.1%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매출 상승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착공과 샤힌 에틸렌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에 따른 것이다. 또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지속과 품질 및 안전제고를 위한 추가 비용 집행 등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매출액 2조8215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3조2714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과 비교해 매출액 13.7%, 영업이익 51.8% 감소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분기 원가율이 높은 현장이 대거 준공되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 감소 등이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와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 리비아 재건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된다”며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매출액 2조70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1조9706억원과 비교하면 5.1% 올랐고 전년 동기 영업이익 719억원과 비교하면 54.7% 줄어든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라 플랜트 사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 2분기 DL이앤씨 플랜트 부문 매출액은 46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828억원 대비 62.9% 증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관리에 집중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매출액 3조2972억원과 영업이익 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첨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라 결산 손실 55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지난해 2분기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2013년 이후 10년만의 적자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재시공 비용을 일시에 반영했으며 지난 4분기에는 주요 현장의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 선제적으로 비용을 처리하면서 점차 안정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까지는 건설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더라도 공사비 상승과 원가율 상승 등에 따라 하반기 곧바로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평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받아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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