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분기 영업이익 71억원…전년 동기比 461% 증가
티몬‧위메프 대손충당금 46억원 반영에도 영업이익 ↑
부동산 경기침체‧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에 매출은 하락

한샘 사옥. <사진제공=한샘>
한샘이 5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현대리바트에 뺏긴 가구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는 실패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48억원 대비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461% 증가했다.
영업이익 확대는 주택매매거래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라인 상품 강화와 부분공사 중심의 영업활동을 전개해 마진율을 개선한 결과다. 또 구매원가 절감 등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한샘의 원가율 개선도 영향을 줬다. 한샘의 올 2분기 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p 개선됐다.
고무적인 것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면서 대손충당금 일부인 46억원을 손실로 반영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에 따른 한샘의 미수금은 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총 손실액은 약 71억원이며 대손충당금 46억원은 2분기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 2022년 3분기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영업손실 1426억원)를 기록한 이후 같은해 4분기 -203억원, 지난해 1분기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한샘은 상반기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리하우스 부문을 확대하고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매출 확대에 힘써왔다. 하지만 부동산 건설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에 따라 리모델링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매출 감소로 가구업계 1위 자리 탈환도 실패했다. 한샘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2분기 탈환을 목표로 했으나 현대리바트 매출이 더 많았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2분기 매출 497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13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샘이 올해 2분기 매출액 514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해 가구업계 1위 자리에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으나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샘은 올해 하반기 원가율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로 안정적인 영업흑자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집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와 부엌과 바스(Bath),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쌤페스타 행사 등 프로모션 활용과 시즌별 핵심 상품 등을 통한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소비 심리 회복도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인테리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샘도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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