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디에이치 방배’ 분상제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 없어 ‘관심’…84㎡ 최고 22억원대

시간 입력 2024-08-17 07:00:00 시간 수정 2024-08-19 0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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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 재건축, 3064가구 중 1244가구 일반분양
당첨되면 바로 전세 놓을 수 있어 투자자들 관심도 ↑

16일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 내 설치된 단지 모형도를 보고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16일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 내 설치된 단지 모형도를 보고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1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았다. 이날 오픈한 견본주택은 예약제로 운영돼 밖에서 줄을 서 대기하는 방문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분양대행사는 30분 단위로 80명씩 입장 가능하도록 사전 예약을 받았고, 이날 예약은 모두 찬 상태였다. 

또 경사진 곳에 견본주택이 위치한 것을 감안해 이수역에서 견본주택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되고 있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방문객들이 바깥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가능하도록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에도 방문객이 붐비지 않아 견본주택 관람과 설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956-8번지 일원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3064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4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 215가구, 84㎡A 956가구, 101㎡ 58가구, 114㎡ 15가구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59㎡B, 84㎡A, 101㎡A 타입의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전 타입의 층고는 2.4m이며 우물천장 적용 시, 2.52m까지 높일 수 있다. 59㎡B 타입은 방 3개와 화장실 2개, 거실, 부엌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드레스룸은 없다.

84㎡A 타입은 알파룸이 추가로 조성돼 있다. 알파룸은 유상옵션을 통해 주방 펜트리 조성과 드레스룸 확장으로 대신할 수 있다. 주방 가운데 놓인 아일랜드 식탁은 유상옵션 적용 시 식탁 확장과 유리 전시장 배치가 가능하다.

101㎡A 타입의 알파룸은 없앨 수 없다. 다만 알파룸이 안방을 제외한 침실만큼 넓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84㎡ 타입에 거주하고 싶어 찾아왔지만 배치나 구조로 봤을 때 59㎡ 타입이 가장 잘 나온 것 같다”며 “실제 넓이보다 체감상 더 넓어 보인다”고 말했다.

16일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상옵션이 포함된 전용면적 59㎡B(위 부터), 84㎡A, 101㎡B 타입 부엌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16일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상옵션이 포함된 전용면적 59㎡B(위 부터), 84㎡A, 101㎡B 타입 부엌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방배동은 과거 고급 단독주택이 많아 부촌으로 꼽혔다. 하지만 공동주택으로 주거형태가 바뀌고, 이마저도 노후화되면서 인근 반포동이나 개포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방배5구역을 포함해 단독주택 구역, 방배3동과 방배본동 일대의 재건축이 마무리 되면  다시 ‘신흥부촌’ 명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 입지는 좋은 편이다. 도보 5분 거리에 4‧7호선 이수역이 위치해 있고 방배‧이수‧방일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도 인접해 있다.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청약에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다.

30대 중반 부부는 “투자 목적으로 청약을 넣으려고 견본주택까지 걸어오면서 주변환경을 둘러봤더니 생각보다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앞 노후된 빌라들이 많았다”면서도 “향후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면 입지가 좋아 미래가치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실거주 목적으로 방문한 방문객들은 실거주 의무가 없는 점이 분양가와 청약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부부는 “실거주 목적으로 84㎡ 타입을 둘러보러 왔는데, 입지도 좋고 견본주택 내부도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실거주 요건이 빠져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분양가가 높아 실거주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불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방배의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이다. 59㎡타입이 15억1440만~17억790만원, 84㎡이 19억9020만~22억1960만원, 101㎡타입이 22억998만~25억360만원, 114㎡타입이 26억870만~26억928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직 방배동 일대에는 신축아파트가 없어 가격비교가 어렵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방배롯데캐슬아르떼로 2013년 준공됐으며 84㎡의 실거래가는 22억~23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16일~26일까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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