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입금 2021년 3650억원→올 상반기 3조1730억원
검단주차장 사고 비용 증가·신사업 계열사 차입 증가 등
“유동성·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자산 매각 추진 중”
최근 3년 새 순차입금이 770% 늘어난 GS건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GS이니마에 이어 GS엘리베이터도 매각을 추진한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은 지난 2021년 365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1730억원까지 늘어났다.
순차입금은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으로 순차입금의 증가는 유동자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엘리베이터 지분 매각을 위해 내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분 매각 시점과 지분 일부를 매각할지 전량을 매각할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GS엘리베이터는 GS건설이 지난 2021년 세운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다. 충남 아산과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다. GS엘리베이터는 2021년부터 꾸준히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GS엘리베이터의 2021년 매출액은 1억5000만원, 영업손실 -21억원에서 2022년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44억원,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을 냈다.
현재 GS건설은 2011년 인수한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 매각도 추진 중이다.
GS이니마는 세계 수처리업계 5위권에 드는 기업으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신사업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하나다. GS건설은 2011년 이니마를 인수해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2022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려 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기업가치는 약 1조6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이 연이어 자회사 매각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악화된 유동성 때문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발생한 인천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에 따른 비용증가와 신사업 종속회사들의 차입 증가 등에 따라 재무부담이 증가했다.
GS건설 IR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의 순차입금은 2021년 순차입금 3560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1조8690억원으로 늘어난 후 2023년 2조 5490억원, 올해 상반기 3조173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순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순차입금비율도 높아졌다. 순차입금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20%를 넘을 경우 재무안정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GS건설의 순차입금비율은 2021년 7%, 2022년 34%, 2023년 52%, 올해 상반기 63.5%까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허윤홍 대표는 새비전을 발표하면서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와 GS엘리베이터 매각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도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매각 외에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금융구조 다양화, 투자 유치 등 다각도의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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