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 ‘관심’
부동산 시장 활기에 건설사, 미뤘던 분양 재개
하반기 미뤄왔던 분양이 재개되면서 추석 연휴 이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약 5만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19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5만1950가구가 분양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회복되자 건설사도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롯데건설은 9월 서울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을 분양한다. 청담르엘은 지하 4~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126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9~84㎡ 149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중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국민평형인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 선이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되며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 당 540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 선이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강서구 방화동 강서센트럴아이파크(총 543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에피트어바닉(총 198가구)’ 등이 서울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9월 중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한양은 김포 북변동 일원에 ‘한강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북변4구역 재개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되며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고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GS건설은 과천시 일대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오산시 청학동 오산세교2지구에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25층, 11개동, 총 153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안양시에 지어지는 ‘평촌자이 퍼스니티(2737가구)’, 양주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1172가구)’, 양주시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724가구), 인천 부평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141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면서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지는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건설사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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