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영토 넓히는 K-방산…하반기 채용 규모도 ‘역대급’

시간 입력 2024-09-20 07:00:00 시간 수정 2024-09-19 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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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R&D‧제조‧생산기술 등 600명 채용 예정  
KAI, 컴퓨터‧SW 등 10개 분야 100명 이상 채용 진행 중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로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 방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K-방산이 하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무기 수요가 증가하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만큼 신규 채용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방산 3사 합산 600명 내외로, 근래 최대 규모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의 직무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에 두고, 선제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을 R&D 직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도 함정 분야 기술 선도 및 해외수출, 유지·보수·정비(MRO) 등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래 방산기술 개발을 위한 △R&D 부문부터 △영업 △설계 △사업관리 △생산관리 부문까지 전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광학 등 방산 부문과 서비스 개발·운영, ERP 개발·운영, 인프라 구축·운영, 회계 등 ICT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은 입사 후 △레이다 △위성 △해양시스템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 본관 전경.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분야는 △인공지능 △컴퓨터‧SW △전자‧전기 △전문연구요원 △생산 관리‧기술 △구매 △경영‧전략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100명 이상 규모로 진행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KAI는 KF-21의 양산과 수출사업 확대와 더불어 미래 6대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사업관리와 생산 인력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영업 분야 채용도 확대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해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K-방산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출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산 업체의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35억달러를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48%나 증가하는 셈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 업종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과 높은 수출 비중을 주목한다”면서 “2024년 추정 기준으로 국내 주요 방산 기업 5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평균 6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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