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주주환원정책에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전무

시간 입력 2024-09-25 17:50:41 시간 수정 2024-09-25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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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정책 펼친 삼성물산 등도 밸류업 지수 편입 제외
건설업종 평균 PBR 0.43…저PBR에 시장평가 기준 미충족
건설업계 “밸류업 지수 탈락에도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건설현장에 세워진 타워크레인. <사진=연합뉴스>

상위 건설사들이 최근 주주친화 정책 등을 펼치며 밸류업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미충족 등에 따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건설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다. 밸류업 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하나로 기업 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 및 투자유도를 위해 개발됐다.

시총 상위 400위 이내 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수익성,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등이 우수한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 건설업계는 산업재에 포함되지만 이번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건설사는 전무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 중 주주환원 지표에서는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이 대상이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초 3개년 주주환원책 등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로 지나해 3764억원 보다 10.9% 확대된 것이다. 삼성물산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으며 2026년까지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도 올해 초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DL이앤씨는 2026년까지 연간 수이익의 25%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주환원정책으로 보통주 293만9077주를 소각했다. 이는 DL이앤씨가 발행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하지만 PBR 측면에서 벨류업 지수 편입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편입을 위해서 PBR 순위는 전체 또는 산업군에서 50% 내에 포함돼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 산업재 부문에 약 20개 정도의 기업이 들어갔는데,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PBR 부분이 낮다보니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PBR은 현재 주가를 해당 기업이 보유 중인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의 순자산보다 현재 주식가치가 낮다는 의미다. 건설업종의 평균 PBR은 0.43으로 저PBR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밸류업지수에는 편입과는 별개로 향후 기업 가치 상승 등을 위한 건설사의 주주친화 정책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의 주주환원 의지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실상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등을 본격적으로 펼친지 얼마되지 않아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무리였을 수 있다”며 “하지만 주주친화 정책 등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은 모든 산업군의 흐름이고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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