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비료공장 사업 2건 중 1건, 입찰 실패…나머지 사업은 ‘협의 중’
올해 해외건설 목표 수주액 3조5백억…올 상반기 불과 1046억원 수주
향후 이라크 해군기지‧리비아 재건사업 등 추진…연내 입찰은 ‘불확실’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수주를 예상했던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직접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쳤지만 최종 입찰에서 탈락했다.
대우건설은 두 번째 사업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번째 사업 수주도 실패한다면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의 3.3%(상반기 수주액 기준) 수준에 머물게 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되는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 최종 입찰에서 탈락했다.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주를 기대했던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총 2건이다. 1건은 발칸주 투르크멘바시 키얀리에 위치한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이다. 이 공장은 연산 115만5000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또 다른 1건은 레밥주 투르크메나밧시에 지어지는 ‘인산 비료 플랜트’ 공장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연산 30만톤 인산비료 생산 신규 플랜트와 부대시설 등을 시공하게 된다. 두 공장 모두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가 발주한다.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개 프로젝트의 공사비는 합쳐서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대우건설이 수주에 실패한 사업은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프로젝트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사업은 정원주 회장이 1년 넘게 공을 들인 사업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1호 영업맨’을 자처하며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비료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를 방문해 국영화학공사 회장 등 관계자를 만나고 현지서 관련 MOU를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1건의 사업이 좌초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종 입찰에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발주처에서 선택하는 영역인 만큼 시공사에서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발주처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시공사에 맡겨보고 더 괜찮은 시공사에게 향후 공사들을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2곳에 시공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수주 실패로 올해 대우건설의 해외수주 목표액 달성도 어려워졌다.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은 3조500억원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대우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04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3조1322억원의 3.3%에 불과하다. 올해 초 백 사장이 ‘영업맨’을 자처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 것 과는 대비되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두 번째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네랄 비료 공장(인산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는 현재 발주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 이라크 해군기지 공사와 리비아 재건사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이지만 연내 수주가 불확실하다. 입찰 시기는 발주처가 정하기 때문에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예측하기 어렵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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