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잠실서 16년만에 ‘새아파트’…역세권 프리미엄에 3.3㎡당 5409만원

시간 입력 2024-10-20 07:00:00 시간 수정 2024-10-18 1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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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43~104㎡ 2678가구모…일반분양 물량 589가구
몽촌토성역·한성백제역·잠실역 갖춘 ‘트리플 역세권
엘스·리센츠 이후 16년 만의 분양’…공원‧쇼핑몰 인접

18일 래미안갤러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갤러리 내 설치된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될 때부터 분양을 기다려왔다. 최고 메리트는 단연 역세권 입지라고 생각한다.”(잠실거주‧50대 여성)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래미안갤러리에서 문을 연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았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갤러리 내부에는 발디딜틈 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들이 많았다. 신혼부부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찾았으며, 잠실에 거주 중인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삼성물산(주간사)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짓는 단지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다 지하4~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로,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입주예정 시기는 2025년 12월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권역에서 엘스(2008년 준공), 리센츠(2008년 준공), 트리지움(2007년 준공) 이후 약 16년 만에 지어지는 ‘새아파트’라는 점에서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잠실에 거주중인 한 50대 여성은 “최근 방배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나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못지 않게 입지가 좋은 것 같다”며 “잠실진주아파트일때부터 입지가 좋기로 유명했던 만큼 이 주변 주민들은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유상옵션이 포함된 84㎡D 타입의 유닛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8호선 몽촌토성역과 맞닿아 있고 9호선 한성백제역과 2‧8호선 잠실역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때문에 이날 다수의 방문객들은 입지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30대 남성 방문객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가장 큰 메리트는 단연 입지라고 생각한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으로 대형 쇼핑몰과 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84㎡D타입의 유닛만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입장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대기해야만 했다.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은 84㎡A‧B타입의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76가구, 5가구로 84㎡D타입 일반물량 177가구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

84㎡D 타입은 타워형이며 층고는 2.4m다. 우물천장 적용 시 2.52m까지 높아진다. 현관과 복도에 팬트리가 기본으로 조성돼 있다. 다만 유상옵션을 선택해야만 팬트리 내부에 선반이 설치된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이또한 유상옵션 선택 시 시스템 선반 등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어 수납공간이 좁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잠실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40대 부부는 “전용 84㎡라고 했는데, 체감상 59㎡ 정도로 느껴져 4인 가구가 살기에는 좁을 것 같다”며 “심지어 방에는 붙박이장도 설치할 수 없어 침대와 옷장을 넣으면 공간이 꽉찰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래미안갤러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유닛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타입별 분양가는 43㎡가 10억3890만~11억1520만원, 59㎡가 14억2770만~15억2260만원, 74㎡가 16억5330만~17억9600만원, 84㎡가 17억4850만~19억870만원, 104㎡가 21억6490만~22억518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로, 앞서 지난 8월 강남권에 분양된 디에이치 방배(3.3㎡당 6496만원)와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7만원) 보다는 다소 저렴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변동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지난달 분양한 청담르엘이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인근 단지들과 비교했을 때, 2025년 12월 입주 시에는 대략 5억원 이상의 차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잠실에 거주하는 한 방문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인근 단지들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좋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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