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 ‘2024년 시멘트 수급전망’ 발표

한일시멘트 단양 공장(자료사진). <사진제공=한일시멘트>

한국시멘트협회가 24일 ‘2024년 시멘트 수급전망’를 발표했다.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최근 10년간 출하량 중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시멘트 출하(내수)는 3222만톤으로 전년 동기(3698만톤) 대비 약 13% 감소했다. 협회 측은 이러한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내수 총출하량은 4400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시멘트 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 속 주요 건설 관련 선행지표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1~8월 건설수주액은 약 109조원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과거 수준으로 단기간내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일부 생산설비에 대한 가동 중단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전기요금 추가 인상, 제조원가 상승, 환경부문 설비투자 확대 등에 따라 내년도 시멘트 수요가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급격한 출하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며 이번 전기요금 추가 인상(산업용 10.2%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탄소중립 등 환경부문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시멘트업계는 초긴축 재정운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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