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로 ‘돈 버는 AI’ 실현…판교에 AI DC 테스트베드 오픈

시간 입력 2024-11-06 17:30:00 시간 수정 2024-11-06 1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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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C, 핵심 AI 사업 중 가장 빠른 매출 성과 기대
람다와 협력해 12월 가산에 아태 지역 최초 AI DC 오픈 예정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을 중심으로 AI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 연내 아태 지역 최초의 AI DC를 오픈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인 GPUaaS(GPU as a Service)로 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재준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전략담당은 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매출 가시화 측면에서 SKT가 추진 중인 AI 밸류체인 3대 영역 중 AI DC가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GPUaaS 사업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올해 AI DC·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 등 크게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수익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AI DC를 꼽았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은 “AI DC는 수요가 넘치는 시장으로, 단기 매출 성과가 가시화 될것으로 본다”면서 “AI B2B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비약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현재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영역인 AI B2B는 AI 패러다임 전환이 가져올 가장 큰 기회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SKT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609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이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T는 람다, 펭귄솔루션스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배재준 담당은 “람다 및 펭귄솔루션스 파트너십을 통해 글벌 AI DC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12월 람다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AI DC를 오픈할 예정이다. 3년 내 수 천대 이상의 GPU를 배치하고, 고밀도 GPU 서버 운영에 최적화 된 환경을 제공해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 대규모 AI 클러스터 설계 및 구축 운영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펭귄솔루션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DC 통합 솔루션 영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글로벌 AI DC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T의 분기별 데이터센터 매출 추이. <출처=SKT IR 자료>

람다와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DC는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12월 오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도 연내 출시한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이다.

이와 함께, AI DC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배 담당은 효율적인 AI DC 운영을 위해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액침냉각 기술을 활용해 전력소비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당 데이터센터 등에서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SKT 관계자는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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