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2년 만에 ‘자이’ 새단장…허윤홍 “고객지향과 신뢰가치 담았다”

시간 입력 2024-11-18 17:45:00 시간 수정 2024-11-18 16: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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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앤드 없이 단일 브랜드 유지…‘자이’ 프리미엄 이미지 발전
허윤홍 “끊임없는 신뢰 제공할 것…앞으로 무리한 사업은 지양”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자이리이그나이트에서 CEO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지난 2002년 ‘자이(XI)’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후 22년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자이 브랜드는 그대로 두되 로고 및 BI(브랜드 정체성)를 수정했다. 

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그나이트’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BI와 향후 브랜드와 GS건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02년 ‘특별한 지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자이를 론칭한 바 있다. 이는 공급자가 제공하는 기능 중심의 슬로건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단장한 자이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이라는 슬로건 하에 고객의 삶과 감성을 담아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GS건설 브랜드 ‘자이(XI)’ 리브랜딩 전 로고(왼)와 후 로고. <사진제공=GS건설>

새 자이 로고는 기존 로고보다 모던하고 간결한 직선 및 곡선으로 표현했으며, 브랜드 컬러 역시 기존 ‘피콕블루’에서 ‘딥블루’로 변경했다. 새 로고는 이날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시공 중인 단지는 외벽과 문주 등에 새 자이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략 4년 전부터 자이 리브랜딩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지난해 허윤홍 대표가 취임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조경이나 외관 등도 로고에 맞춰 더 심플하고 모던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GS건설 대표로 선임된 허윤홍 대표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대한 여파를 극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자이 리브랜딩 역시 자이 브랜드 이미지 회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허 대표는 ‘신뢰회복’을 재차 강조했다. 허 대표는 “리브랜딩 역시 단순히 BI와 로고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아란 디지털 고객혁신 담당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결국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오랜기간 유지해 왔던 브랜드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새롭게 정립된 회사의 비전과도 시너지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자이리이그나이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앞서,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 10대 건설사 중 단일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 뿐이다.

GS건설이 단일 브랜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자이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은 “기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자이에 대한 신뢰 저변에는 기본적으로 자이가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고객들에게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하이엔드 브랜드 외에는 외면 받거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자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허 대표는 GS건설이 겪었던 두 번의 위기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지난 2007~2008년 중동 플랜트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검단 사태로 피해를 봤다”면서도 “GS건설이 추구하는 편안한 주택제공과 고유의 신뢰를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제공한다면 앞으로 어려운 시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무리한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우수한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이 많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는 있지만 무리한 확장은 지양한다”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전략을 잘 세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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