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분할·합병 정정신고서 효력 발생
다음달 12일 임시 주주총회 표결 남아
내년 1월 31일 재편안 마무리 계획

두산 사옥. <사진제공=두산>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내용의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안이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었다. 지난 7월 11일 첫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다음달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표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제출한 6차 분할·합병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분할·합병안을 확정하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지분율 46.06%)을 분리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두산밥캣 소액주주의 이익에 반해 무리하게 합병을 시도한다는 시장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두산은 금융당국과 주주들 반발에 지난 8월 말 이를 철회하며 한 발 물러섰다.
이후 두산은 지난달 21일 분리·합병안을 재추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46.1%) 보유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신설 법인 지분을 두산로보틱스에 합병하는 내용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주선 기자>
합병 비율은 두산에너빌리티 1대 두산로보틱스 0.0433으로, 기존(1대 0.031)에서 상향 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합병 후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게 된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사업구조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 합병 비율을 변경했다”며 “단순 환산하면 기존안보다 39만원(100주 기준)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산은 사업구조 재편안 승인을 위해 다음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의 분할·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및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총을 통과하면 주식매수청구 행사 기간을 거친다. 만약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 측이 제시한 규모를 크게 넘으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두산은 내년 1월 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1월 31일 합병기일까지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투자여력을 높이고, 연관 있는 사업 분야를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각 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 가치를 빠르게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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