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곳곳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축하’ 현수막 개시
폭설에도 이삿짐 센터‧입주 청소 차량 분주
이달 2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순차적 입주 진행
서울에 이번 겨울 첫 눈이 내린 27일 서울 강동구 둔총동 일원에 일명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됐다.
하루 종일 내린 폭설로 서울 동북부 지역에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였지만,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는 차곡차곡 진행 중인 모습이였다.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만2032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한 단지다. 현대건설(주관사)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했다.
공사비 갈등에 따라 지난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어야 했지만, 무사히 공사가 진행됐고 지난 25일 강동구는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에 대한 준공을 인가했다.
단지 입구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었고, 단지 상가에는 상가 분양 및 임대 상담을 진행 중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2단지와 붙어 있는 둔촌1동 주민센터에는 ‘둔촌1동 전입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센터는 입주 전인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입주 시 집중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확정일자,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 등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도 몇몇 보였지만 대체로 조용한 편이였다.
센터 관계자는 “민원보러 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눈이 많이 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 곳곳에 이삿짐 센터 및 입주 청소 차량이 정차해 있었고 큰 짐을 옮기는 모습이 보였지만 폭설로 인해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형 짐차가 아닌 트럭과 승용차 등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으며 입주민도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이동했기 때문에 지상은 비교적 한산했다.
지하 주차장 내부에는 통신사, 가전제품 홍보 등을 위한 부스도 마련돼 있었으며 곳곳에서 “입주를 환영한다”는 인사가 오갔다.
입주지원센터에는 입주민들과 입주 서비스 매니저들로 붐볐다. 입주민들은 입주지원센터에서 잔금 납부 확인과 중도금 대출 상환 확인 등을 거친 후 입주증을 발급받고 열쇠를 수령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입주자가 많아 직원들이 오전부터 많이 바빴다”며 “인터뷰를 할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도 열쇠를 수령해 새 집을 찾아가는 입주자들의 모습은 기뻐보였다.
한 예비 입주자는 “1단지 뿐만 아니라 4개 단지 입주지원센터가 키를 수령하기 위해 모인 입주민들로 붐비고 있다고 한다”며 “입주를 위한 절차를 밟는데 대기가 길어서 꽤 오래 기다렸지만, 새 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설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자는 “입주는 다음주에 하는데, 입주 청소를 먼저 진행하기 위해 열쇠를 수령하러 왔다”며 “밖에 입주 청소 차량들이 많이 대기중이더라. 폭설은 예상못했지만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말 분양을 진행한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가는 당시 전용면적 84㎡ 기준, 12억3600만~13억400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기준 매매가는 22억~24억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전세는 84㎡ 기준, 9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A씨는 “한두달 전쯤에는 전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12월 9일부터 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근래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뜸해졌다”며 “전월세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되며 총 1만2032가구가 입주 대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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