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도시정비 수주액 2조8067억원…해외선 10조원 넘겨
현대건설과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 경쟁…내년 1월 18일 결판
카타르서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잭팟’…SMR 등 신사업 확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세철 대표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에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장 수주를 위해 힘쓰고, 해외에서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초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부사장 4명 승진과 상무 9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별다른 인사가 나지 않고 유임이 확정됐다.
오세철 대표는 2021년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취임한 후 삼성물산의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단행된 삼성물산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60세 룰’을 깨고 연임에 성공했다. 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최근 건설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다수의 건설사들이 고강도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과 달리 삼성물산이 오 대표의 유임을 확정한 것은 쇄신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오 대표는 취임 후인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 10조9889억원, 영업익 2514억원을 냈다. 이후 2022년에는 매출 14조5982억원, 영업이익 8749억원, 지난해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는 1~3분기 누적 매출 14조9808억원, 영업이익 856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4조6324억원, 영업이익 899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4% 올랐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다만 건설경기 불황 등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오른 건설사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내에서 차지하는 건설부문의 매출 비중도 늘었다. 2021년 31.89%였던 비중은 2022년 33.82%, 지난해 46.09%까지 올랐다. 올해 3분기에는 46.65%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은 최근 들어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1~3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8067억원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목표인 3조4000억원의 82.6%를 달성했다.
2021년 9117억원이였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2년 1조8686억원, 지난해 2조961억원까지 올랐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쌓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만 해도 이미 지난해 수주액을 초과한다.
현재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현대건설과 맞붙은 상태다. 총 사업비는 1조5723억원이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 한강변에 래미안 랜드마크 단지를 시공할 수 있어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합은 내년 1월 18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신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달 초 인사를 발표하면서도 “삼성물산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신사업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을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에서 쌓은 수주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는 2021년 69억6851만 달러에서 2022년 53억8100만 달러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71억5300만달러로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는 11월까지 47억9630만달러(6조8505억원)를 수주했다.
지난달 말 수주한 4조원 규모의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는 아직 수주로 잡히지 않았다. EPC(설계·조달·시공) 금액만 28억4000만달러(약 3조9709억원)에 달하며,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한다. 이 사업까지 합치면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는 10조원 이상이 된다.
삼성물산은 SMR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올해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는 기본설계(FEED)를 공동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유럽 SMR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스웨덴 SMR 개발회사인 ‘칸풀 넥스트’와 협약을 맺었다. 칸풀 넥스트는 현재 SMR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 사전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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