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착공식…연면적 34만㎡‧지상 최고 39층, 5개동 조성
총 사업비 3조1000억원, 한화 도급액은 1조2000억원 규모
마이스‧전시‧호텔‧판매‧업무 시설 조성…2029년 준공 목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첫삽을 떴다. 이번 사업의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한화 건설부문으로,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착공식이 서울역 인근 개발사업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서울역 일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도 서울의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된 바 있다”며 “그러나 이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 시설과 오피스는 물론 특급 호텔과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이곳은 상전벽해 수준의 대개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역 일대는 서울 도심, 국내 도시는 물론이고 글로벌 국제도시와도 연결된 경제와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진행하고 사업 시행은 한화임팩트(40%), 한화(29%), 한화커넥트(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2%) 등 한화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한 컨소시엄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는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시설과 오피스, 호텔, 판매‧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6~지상 최고 39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조1000억원이며, 한화 건설부문의 도급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에는 ‘강북 코엑스’라 불리는 컨벤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강북권에서는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회의장 규모의 컨벤션이 조성되는 것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기여 3384억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장기 미집행 시설,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역북부역세권 착공과 함께 철도지하화를 통한 지하 복합환승센터와 지상공간 선형공원, 서울역 앞 광장 녹지공간 조성 등 서울역 인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0월 토지매입을 위해 74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이어 올해 10월에는 금융 주선을 담당하고 있는 KB국민은행 등 대주단과 2조1050억원 규모의 부동산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사업 외에도 수서역 환승센터, 잠실 마이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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