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 대수 514.3만대 기록…현대차·기아·BMW 등 순
그랜저·K5 등 인기 차종 제작 결함 다수 발견…리콜 규모 커져
전장화·전동화도 한몫…“전동화 전환 과도기적 문제점 발견”

현대차 그랜저.<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올해 국내에서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Recall·시정조치)’ 결정이 내려진 자동차가 50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03년 ‘자동차 자기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이자 대표 세단인 그랜저가 ‘리콜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리콜에 들어간 차량은 총 1684종으로 514만2988대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국산차는 208종으로 426만3821대를, 수입차는 1476종으로 87만9167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리콜 대수(169만1870대)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기존 최대치였던 2022년의 324만7296대를 200만대 가까이 뛰어넘었다.
제작사별로 현대차·기아가 407만4684대(현대차 245만6959대·기아 161만7725대)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다. 이어 BMW코리아(35만8212대·7%), 테슬라코리아(21만136대·4.1%), 르노코리아(13만3760대·2.6%)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1만5933대·2.3%) 등이 10만대를 넘겼다.
결함 부위는 제동장치가 213만529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치(120만2928대), 동력발생장치(44만7572대), 동력전달장치(28만176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는 자동차 리콜 규모 급증은 단기적 상황 요인과 장기적 추세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한다.
먼저 그랜저, K5 등 현대차·기아의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제작 결함이 다수 발견되면서 리콜 규모도 자연스레 커졌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리콜 비중은 2013년(92만8242대·89.5%) 이후 다시 80%대에 근접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현대차·기아의 리콜 비중은 평균 61.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34만8651대)와 싼타페(20만3793대)가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문제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오류로 31만2744대가 리콜됐다. 기아는 K5(하이브리드 포함)가 HECU 문제로 21만283대, 에어백제어장치 오류로 12만2178대 각각 리콜됐다. 스포티지, 쏘렌토, 포르테 등에서도 결함이 다수 발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인기 차종이 많이 리콜돼서 규모가 자연스레 늘어났다”며 “반대로 인기 차종이 안 걸린 해에는 리콜 대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전장화와 전동화도 리콜 증가를 초래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2010년대 후반만 해도 10만대를 밑돌았던 전기장치 결함 차량은 2020년 18만7560대, 2021년 70만7088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20만2928대에 육박했다.
지난 3월 아이오닉5·6, EV6 등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의 경우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역대 최대 전기차 리콜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4일에는 현대차 11만9774대와 기아 5만8608대도 같은 문제로 리콜됐다. ICCU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충전·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지면서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적인 문제점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면서 “자발적 리콜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로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제작사가 오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그래픽] 우리투자증권 IB 관련 수수료 수익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4/2026110410334385613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