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통기업 중 사상 첫 연매출 40조원 달성 유력
로켓배송 권역 확대가 결정적…도서산간지역 침투 집중
오는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로켓배송 서비스 목표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배송 권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선보인 ‘로켓배송’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이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매출 40조원 돌파는 국내 유통기업 최초다.
30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0조176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31조8298억원에 근접하다. 4분기 매출을 합치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연매출 4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 같은 쿠팡의 성장에는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보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쿠팡은 2027년까지 전국을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3조원 이상 투자를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70% 이상 지역에서 로켓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투자 확대를 통해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로켓배송’이 목표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도서산간 유통’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는 빠른 배송의 편리함을 경험하기 어려웠던 산간·오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쿠팡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에만 부산, 이천, 김천, 울산 물류센터가 착공에 들어갔고 대전, 광주, 칠곡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천 물류센터 착공이 예정돼있다.
오는 2월 150억원을 들인 장성 서브허브가 개소하면 광주광역시, 나주, 순천, 여수, 목포, 무안까지 로켓배송 권역이 추가된다.
다만 이 같은 추가 권역은 기존 수도권, 지방 거점 도시와 비교하면 인구수가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더라도 이전만큼의 급진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방 일자리 창출과 도서산간 지역 유통 편의 제고로 긍정적인 기업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내년까지 쿠팡은 물류센터 추가 구축을 통한 1만명 추가 고용 계획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고객이 늘어날수록 지방의 물류시설이 확충되고 일자리와 청년들의 커리어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쿠팡의 지방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대 청년 직고용 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1만5000여명으로 지방 물류센터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매출은 2023년 2조6217억원으로 전년(7685억원)대비 241.1% 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30억원) 대비 773.3%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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