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 추진…'승자의 저주' 우려도

시간 입력 2025-01-27 07:00:00 시간 수정 2025-01-24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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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2023년 연결 부채비율 585.45% 기록
티웨이 역시 부채비율 738%로, 재무건전성지표 '경고등'
전문가 "인수자·피인수자의 열악한 재무…최악의 상황"

티웨이 항공 항공기. <자료=티웨이항공 제공>

리조트 운영사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항공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지표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또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도 전달하면서 경영권 인수 의지를 공식화했다.

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26.77%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이 16.77%이고,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이 10%를 소유하고 있다.

호텔·리조트 운영사 입장에서 항공사 인수를 통해 숙박과 항공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매출 증대 효과를 꾀할 수 있기에 소노인터내셔널 측이 적극적으로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티웨이항공 역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371억원 대비 66.55%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 노선을 본격 취항하면서 초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부채총계 역시 1조2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9억원 대비 12.19%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도 738.95%로, 업계에서 높은 축에 속한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경우 지난해 3분기 391%를 기록했다. 또 진에어는 같은 기간 343%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부채비율 585.45%를 기록하면서 재무 건선성 유지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동종업계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178.92%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소노인터내셔널의 티웨이항공 인수 이후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수자와 피인수자 두 주체 모두 재무 상황이 안 좋은 경우는 최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며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승자의 저주’가 찾아온 케이스가 있는데, 소노인터내셔널의 항공사 인수 후 얼마나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인지 회의감이 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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