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올해 신년사 통해서 ‘인공지능(AI)의 내재화’ 강조
롯데쇼핑, 올해 AI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내놓는다
롯데월드엔 ‘AI 로티’·면세점 주류코너엔 ‘로봇바텐더’ 등장
롯데그룹이 식품 제조, 마트·슈퍼, 호텔·놀이공원 등 사업장 곳곳으로 인공지능 비즈니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반을 마련해온 ‘AI 전사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롯데그룹은 AI 효율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찾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전년 동기(4792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 화학·유통 등 주력 계열사 실적 악화로 같은 기간 순손실금은 18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유통계열 사업장 곳곳에 신규 AI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AI 전환’ 특명을 내리면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그가 AI 전환에 집중하는 이유는 AI가 유통업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AI는 여러 현장의 자동화에 핵심 역할을 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 시켜준다.
먼저 롯데쇼핑은 올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 중에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달 전 임직원에게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예고했다. 롯데쇼핑은 현재도 마트·슈퍼 신선식품 선별, 편의점 발주와 가맹점 소통, 백화점 사내 업무를 위한 대화형 챗봇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를 활용중이다.
식음료 생산 과정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광학 문자 인식, AI 에이전트, 검색 증강 생성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라벨 표시사항 검토를 자동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이미지 구현에 AI를 사용하고 있다.
호텔과 면세점,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는 호텔롯데은 고객 대상 AI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부 ‘L7’ 호텔 지점에는 객실에서 요청한 호텔용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이 돌아다닌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놀이기구를 추천하고 상호작용하는 ‘AI 로티’를 롯데면세점은 고객의 얼굴을 촬영해 AI로 감정을 분석하고 고객의 감정에 맞춰 주류를 추천해주는 ‘로봇 바텐더’를 김포공항 내 주류매장에 공개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AI 시대를 맞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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