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초 오픈하는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 지하에 오픈
한식디저트카페도 직영점으로 열 계획…K-콘텐츠 잇달아 강화
신세계 본점 지난해 11~12월 외국인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

신세계가 명동 본점에 첫 직영 공예기프트샵과 직영 한식디저트카페을 열기로 했다. 공예기프트샵은 오는 4월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에 개관하는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의 오픈 일정에 맞춰 오픈될 예정이다. 한식디저트카페는 아직 명확한 콘셉트가 정해지지 않아 오픈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다시 늘면서 명동 상권이 활성화되자 K-콘텐츠를 앞세워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서다.
12일 신세계에 따르면 회사는 명동 본점에 공예기프트샵을 직영점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 본점은 오는 4월 초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예기프트샵은 더 헤리티지 지하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가 직영으로 공예기프트샵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신세계 본점에는 신세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식디저트카페도 들어설 예정이다. 직영점은 신세계 본점의 전략에 맞게 각 매장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 본점은 현재 더 헤리지티를 시작으로 본점 타운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상태다. 더 헤리티지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266㎡(약 2500평) 규모다. 신세계 본점은 우수고객 집객력을 위해 명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 헤리티지 1~2층에 ‘샤넬’ 대형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본관 샤넬 매장의 자리엔 ‘에르메스’가 오픈한다.
신세계는 K-콘텐츠와 명품을 앞세워 해외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명동 상권 활성화와 신세계 본점의 K-콘텐츠 강화로 이곳의 지난해 11~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한 바 있다. 현재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약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면세점 등이 포함된 신세계의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은 전년비 3.3% 증가한 1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조2435억원이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에 이어 총매출액 기준 국내 백화점 업계 2위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자 지난 2023년부터 명동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 공실률도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명동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 6.8%로 전년(14.5%) 대비 7.6%포인트 하락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더 헤리티지관 지하에 공예기프트샵이 오픈을 준비 중”이라면서 “기존에 (직영 공예기프트샵을) 운영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식디저트카페의) 명확한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페도 입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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