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전기차 캐즘에 이차전지용 니켈 합작사업 철수

시간 입력 2025-02-12 09:24:31 시간 수정 2025-02-12 0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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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던 이차전지용 니켈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청산 절차 완료 후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에서 탈퇴할 예정이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중웨이·中偉)이 각각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 기술과 전구체 생산 기술을 보유한 CNGR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5월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고순도 니켈 생산을 위한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당시 2026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공장 설계 등 건립에 들어갔지만, 실제로 건설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소재 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함께 추진했던 CNGR과의 전구체 합작 사업은 포스코퓨처엠과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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