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택부문 수익성 개선 노력…원가율 80%대 회복

시간 입력 2025-02-14 07:00:00 시간 수정 2025-02-13 17:39:4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주택 원가율 2022년 말 92.1%→지난해 말 85.9%로 낮아져
DL이앤씨, 올해 영업이익 목표 5200억원…지난해比 2배 높여
박상신 대표 “리스크 관리 경쟁력, 시장 시험대 오르는 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원가율을 개선하고 차입금을 줄이는 등 수익성 지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주택부문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80%대까지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액 7조9911억원, 영업이익 330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1% 줄었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 감소는 DL건설의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DL건설은 지난해 일부 현장의 원가율을 조정하고 대손상각비용을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L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469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77.4%나 감소했다.

하지만 DL건설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는 원가율 개선,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 지표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연간 원가율은 88.5%다. 이는 전년 88.7% 보다 0.2%p 개선된 수치다. 이는 주택부문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택부문 원가율은 2022년 3분기 85.9%에서 2022년 4분기 92.1%까지 치솟은 후 지금까지 90%를 상회하다가 지난해 4분기 다시 85.9%까지 하락해 80%대를 회복했다.

다만 토목부문 원가율이 되면서 연간 원가율 개선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말 토목부문 원가율은 96.6%로, 전 분기(89.6%) 대비 7%p 악화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GTX-A 준공 기한 준수를 위해 돌관 공사 비용을 반영하면서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발주처로부터 공사 비용이 회수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입금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 차입금은 1조771억원으로 전년 말 1조1477억원 대비 706억원 줄었다. 부채비율도 100.4%로,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건설은 부채비율 178.8%를 기록했으며, 대우건설은 192.1%, GS건설은 249.9%를 기록했다.

앞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올해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현금흐름은 사업의 진행을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 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부터 우리의 리스크 관리 경쟁력이 제대로 시장의 시험대에 올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이같은 수익성 개선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공격적으로 설정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DL이앤씨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52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2709억원과 비교해 91.9% 증가한 수치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수주 부진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주택 현장들의 준공이 마무리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